'생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2.29 회사와 도전을 원하는 개발자

회사와 도전을 원하는 개발자

|
제목부터 고민을 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도전을 원하는 개발자와 회사로 생각을 했다가 회사와 개발자의 위치를 바꿨어요.
아무래도 오늘 쓸 글은 회사 이야기에 편중될 것 같기 때문이죠.

어느덧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 만 5년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나름 큰 회사라면 큰 회사에서 일을하고 있고 왠만한 개발자들보다 조금 더 많은 연봉을 받으며
회사에서는 나름 실력을 인정받고 윗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는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넋두리 아닌 넋두리가 될 것 같은 포스팅입니다.

물론 현재 다니는 회사도 그렇겠지만 처음 회사가 시작되었을 때
그래! 우리도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해보자!
어떻게든 하면 우린 뭔가 될꺼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것을 해볼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등등을 생각하면서 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큰 3대 포털 사이트들도 분명 그랬을 것 입니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이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다 마찬가지 일텐데...

역시나 회사가 덩치가 커지면 어쩔 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집단이 되어 가면 어쩔 수가 없는 것인지
절차지향적이고 관료주의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늘어가고 그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관리를하기 위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점점 절차(프로토콜)이 생기고, 시스템이 생기기 시작하죠.

그런데 과연 그 절차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하게 할까요?

한번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아마도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분명 누군가는 
톡톡튀는 아이디어(사업, 방법론 등 특별한 분야를 따지는것이 아닙니다.)가 있을겁니다.

그런데 막상 절차가 늘어나고 프로토콜이 생기면 점차 회사 직원들은 부품화 되어갑니다.
다들 주 업무가 있고 그 일을 해야만 하고 안하면 그 사람 책임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러한 아이디어를 표출해낼 수 있는 수단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집단이 작으면 이런저런 이야기, 시도등을 하면서 분명 도출이 되어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러한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집단에서 좀더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프로그램 개발자의 특성을 대충 한번 생각하고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모든 개발자들의 특성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 문제 해결을 좋아한다.
  • 도전하기를 원한다.
  • 어떠한 것을 조종, 운전등을 하길 좋아한다.
  • 한번 꽂힌 것은 결과가 어떻든 쭉 따라간다.

어떤가요? 동의하나요?

분명 조금 규모가 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생각하는 개발자 분들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자신의 위를 말이죠.
자신이 뭔가를 하고 싶은데... 아니면 분명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개발자 집단에서 뭔가를 시작해서 무슨 모양새가 나온다면
기획, 정책을 정하는 집단의 사람들이 일을 못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소리를 윗분들에게 들은 적이 없나요??

그 아이디어가 사소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누구도 제안서를 올리고 그걸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회사가
생동력있고 더 발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냥 오늘 회사에서 느낀 것에 대한 넋두리에요;;;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