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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7 폭주족의 문제는 바이크 라이딩 문화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 문제!

폭주족의 문제는 바이크 라이딩 문화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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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필자는 3년전에 125cc 바이크를 시작으로 올초에 fz-6s까지 까지 타면서 라이딩을
즐기던 사람이다.

필자의 편의상 사람들에게 익숙한 오토바이라는 명칭을 바이크로 부르며 글을 쓰도록 하겠다.

우선 오늘 한겨래신문의 권은중기자님(details@hani.co.kr )이 쓰신 기사를 보게되었다.

우선 우리나라 폭주족의 특징을 한번 살펴 볼까 한다.
우리나라 폭주족들은 청소년이라는 점이다. 성인이 있더라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우선 권은중기자님의 기사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우리나라 폭주족의 문제를
바이크 문화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 문제로 바라보면서 기사를 쓴 점이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바이크 문화를 보면 정말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다.
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바이크를 타면 나쁜사람으로 매도하며 경찰은 잠재적인
범죄자로 보는 듯 하다.(바이크를 타고 달려보라. 잘 걸리지도 않던 검문을 많이 받는다.)

폭주족들은 왜 바이크를 탈선의 수단으로 삼았을까?
필자의 생각대로 원인을 찾는다면 사람들의 인식이 있다. 탈선해가는  청소년들을 보면
(과거 학교 다닐 때도 보면)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을 더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본다면 담배, 당구, 술, 바이크 등등...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은 그들은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경찰들과 어른들의 시선도 문제다. 기사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뭔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그런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폭주로 푸는 것 뿐이다.
어떠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단속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찰이 외치는 계도등의 정책을 보면 교육목적의 홍보보다는 단속을 하려고
한다는 느낌은 언제나 지울 수 없다.

정말 시간이 된다면 이륜차문화개선본부라는 곳에서 하는 일을 사람들이 꼭 한번쯤은
알았으면 한다.

기사에서 폭주족 청소년이 이야기 했던 내용중 대다수의 바이크 라이더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자동차 중심의 교통 문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크를 위험하고
도로의 약자가 아닌 적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이런 인식을 가지게 한 것은 이렇게 교통정책을
펴온 당국의 책임도 있으며 이렇게 바이크 문화를 만들어온 라이더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아직 우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바이크를 교통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책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륜자동차(125cc이상 바이크)를 자동차로 규정하여 각종 세금은 다 걷으면서
정작 자동차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못 누리고 차별만 받는 것이다.

정말로 경찰청과 당국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외국의 사례로 보아주었으면 한다. 위험하다는 기준도 치사율로만
따져서 위험하다고 하지 말았으면한다.(치사율로 따지면 고속열차, 비행기는 다니면 안된다.)
차량 몇대당 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등으로 사고율과 사망율로 따져본다면 바이크의 사고율과
사망율은 낮다고 보여지는 자료들도 많이있다.(이와 관련된 자료는 찾아보면 나온다.)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발전을 막지 말고 발전을 하기 위한 법규 개정과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당국에서 같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중에서 위와 같은 예로 들만한 것은
요즘 구청들에서 하는 바이크 주차 단속과도 관계가 있다.
이륜자동차를 자동차로 인정하지 않고 싶으면 안하고 하고 싶으면 한다.
주차장법상의 자동차의 정의로는 이륜자동차는 자동차로 들어가지 않아서 주차단속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 라이더들도 우리들의 문제를 자각하고 고쳐가야 한다.
과속, 칼치기(급 차선변경)등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너무 거리낌없이 하는 것도 문제다.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어 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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